[경북매일] 울릉크루즈, 울릉도 개항 이래 승객 신기록…신독도진주호 승객 1천54명 싣고 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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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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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_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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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개척령 선포(1882년·조선 고종 19년)이후 139년 만에 가장 큰 선박은 물론 한 척의 여객선이 한꺼번에 싣고 온 승객 수 신기록을 세웠다.
울릉크루즈는 추석연휴가 시작된 18일 포항영일만항 국제부두에서 승객 싣고 19일 오전 5시30분께 울릉(사동) 항에 입항한 신독도진주호(1만 9천988t·정원1천200명·화물 7천500t)가 승객 1천54명을 싣고 들어왔다고 22일 밝혔다.
이 승객 수는 울릉도 개항 이래 한 척의 여객선이 싣고 온 승객수의 신기록이다. 지금까지 한 척이 가장 많이 신고 온 것은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 승객 920명)가 정원 920명을 실은 게 기록이다.
이날 신독도진주호가 싣고 울릉도에 들어온 승객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싣고 온 기록보다 134명이 더 많다. 이로 인해 울릉도에서 가장 넓고 큰 울릉(사동) 항 광장이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주민은 “울릉도에도 이렇게 차가 많나? 울릉군민체육대회 때보다 더 많이 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같이 많은 승객이 입도하면서 포항영일만항도 개항 이래 처음으로 크게 붐볐다.
포항영일만항 넓은 주차장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차량 주차로 장관을 이뤘다. 텅 비었던 주차장이 거의 다 차는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이날 신독도진주호가 1천 명이 넘는 승객을 싣고 왔지만 다른 기존여객선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릉에서 들어온 씨스타 호가 오전 438명, 오후 438명 등 모두 정원, 썬라이즈호가 410명, 엘도라도호 310명, 우리누리1호 405명 등 대부분의 여객선이 정원에 가까운 승객을 싣고 들어왔다.
신독도진주호가 18일 출발을 고려해도 이날 강릉여객선은 결항, 우리누리 321명, 썬라이즈 412명 등 모두 많은 승객을 싣고 울릉도에 들어와 신독도진주호가 운항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고향 울릉도에 들어온 A(66.서울)씨는 “울릉도를 떠난 지 40년이 넘었는데 형제들이 멀미를 하도 심하게 해서 겁이 나서 울릉도를 못 찾았는데 이번에 형제들이 함께 울릉도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 관광객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은 멀미 때문에 울릉도 여행 또는 방문에 대해 엄두도 못 냈는데 멀미 없는 큰 배가 운항해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향이 울릉도로 육지에서 사업하는 B씨(57)는 “추석 때만 되면 기상이 대체로 안 좋아 울릉도에 들어왔다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면 사업에 차질을 빗어 못 들어왔는데 이번에 안심하고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객 1천여 명 중 관광객이 150여 명, 울릉주민 200여 명 나머지 700여 명은 울릉도에 고향을 두고 육지에서 생활하는 귀성객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신독도진주호가 운항하지 않았다면 들어오지 못했을 승객들로 보인다. 따라서 신독도진주호의 승객 유치는 기존의 승객을 뺏아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전문 : 경북매일(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909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