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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 울릉크루즈, 울릉도서 승객 싣고 첫 출항…주민·관광객 600여 명 싣고 울릉도 출발

작성일
2022.06.16 13:16
등록자
울릉_관리자
조회수
307
첨부파일(1)
출처-경북매일

울릉크루즈의 신독도진주호(1만9천988t·정원 1천200명·화물 7천500t)가 18일 승객 600여 명을 싣고 울릉(사동)항을 첫 출항 했다.

신독도진주호는 이날 울릉도에서 추석을 육지에서 보내고자 나가는 역귀성객 (울릉주민) 487명과 관광객 106명 등 593명을 태우고 낮 12시에 울릉(사동)항 제2단계 여객선부두를 출발했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 육지와 울릉도를 운항하는 기존 여객선의 오전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신독도진주호는 동해를 가로 질러 육지로 나갔다.

울릉크루즈는 울릉도 첫 운항을 기념해 승객 전원에게 쇠고기 국밥을 제공하고 색소폰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첫 운항의 기쁨을 승객들과 함께했다.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운항하는데도 불구하고 승객들은 운항 중에 선내에서 식사하는 등 여객선에 대한 새로운 체험을 통해 바다여행의 즐거움을 느꼈다.

울릉주민 A씨(56·울릉읍)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여객선을 이용하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육지로 나오는 것도 생전 처음이지만 국밥을 먹을 수 있다니 도대체 다른 나라에 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고향을 육지에 두고 울릉도에서 공무원생활을 하는 B씨(40·울릉읍)는 “명절만 되면 기상 때문에 고향 가는 길이 조마조마해 연가를 내 일찍 육지로 나와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했다”며“이제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수울릉군수는 울릉도에서 첫 출항하는 전천후 대형카페리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잘 다녀 올 것을 당부했다.

김 군수는 "명절만 되면 기상이 좋지 않아 육지 출신 공무원들의 고향가는 길이 힘들고 어려워 연가를 사용 일찍 고향을 찾기도 하지만 여객선이 없어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제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항 첫날이라 문제점도 많았다. 신독도진주호는 애초 오전 11시에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선표 발권이 늦어지면서 1시간 연발했다.

승객 593명의 선표를 발권하는데 오전 9시부터 거의 3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이 같은 이유는 객실이 의자가 아니라 침실로 6인, 4인 침대실로 구성돼 있어 일일이 확인하고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발권이 늦어졌다.

남자와 여자 객실을 구분해야 하고 6인실은 6명, 4인실은 4명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헛갈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발권 방법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날이라 여러 가지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직장 동료 5명이 매표하면서 각자 따로 발권을 해 일행이 모두가 흩어져 각각 6시간을 낯선 사람들과 함께 했다.

이 같은 것을 없애고자 한 사람이 최고 6장을 매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객실이 의자인 경우는 한 사람이 2장 이내만 매표한다. 이 같은 이유는 한 사람이 많이 끊어 암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독도진주호는 모두 침대 실이기 때문에 그럴 소지가 많이 줄어든다. 더구나 정원이 많아 매진될 우려도 다른 여객선보다 적다. 따라서 한 사람이 6장을 매표할 수 있으면 같이 갈 동료 또는 일행을 승객 스스로 만들어 끊을 수 있다.

이러면 매표소 직원들의 일손을 크게 줄인 수 있어 시간이 크게 소요되지 않는다. 객실 여유가 있을 때는 6인실의 경우 구태여 6명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발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또한, 첫날이기 하지만 이용하는 울릉주민들도 문제가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 일찍 터미널로 나와 매표를 해야 하지만 과거 여객선 매표만 믿고 출발 30분 전에 매표하려 오는 주민도 있다. 여러 가지 선사 사정도 감안 일찍 발권할 필요가 있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모바일 매표가 가능해 자택에서 선표를 매표 바로 승선할 수 있지만 울릉주민들은 할인 때문에 주민등록 대조가 필요하다”며“앞으로 주민들도 등록해 모바일 매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전문 : 경북매일(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909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