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회사소개

[노컷뉴스] 울릉 기독교 문화유산 조례 제정 준비위 간담회 개최

작성일
2024.11.25 17:40
등록자
울릉_관리자
조회수
69
,
,
,

울릉군 출향인사와 지자체 및 교계, 여객선사 관계자 등이 함께 울릉지역의 기독교 문화유산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릉군 문화유산 조례 제정과 성지순례길 지정 등을 위한 준비위원회'(위원장 한석천, 이하 '위원회')는 지난 19일 울릉크루즈 대회의실에서 제2차 간담회를 갖고 울릉지역 기독교 문화유산의 의미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울릉도의 기독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울릉군 문화유산에 관한 조례 제정과 성지순례길 지정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준비위원장 한석천 장로(통합 포항남노회 부노회장, 포항오천중앙교회)를 비롯해 통합교단 배요한 목사(신일교회)와 이용주 목사(대련교회), 감리교단 여성구 목사(창대교회), 침례교단 김만수 목사(주마을교회) 등 교계관 계자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 포항CBS 유승우 대표, 선사대표(대저페리, 에이치해운, 울릉크루즈)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울릉크루즈 윤희종 부사장(포항장성교회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위원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발표, 토론, 광고 등으로 진행됐다.

포항CBS 김일현 국장은 경과보고에서 "울릉도를 세계적인 기독교 문화유산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 비전"이라며 "지역사회 합의 도출을 통한 문화유산 조례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성구 목사가 '울릉도 초기 기독교 역사의 전래 과정'을, 김만수 목사는 '울릉도 침례 교회의 전래 과정과 발전'을, 배요한 목사가 '이일선 원장, 목사의 울릉도 사역'을, 김윤배 대장은 '환동해 중심 울릉도 독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역사·종교적으로 감춰졌던 울릉의 근현대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초기 원주민과 기독교사 연구를 비롯해 의료선교사 이일선 목사 등에 대한 학술적 조사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포항CBS 유승우 대표와 한석천 위원장이 '현장 보전과 옛길의 복원을 통한 성지순례길 조성'과 '향후 계획 및 안건' 등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했다.

한석천 위원장은 "울릉군 문화유산 제정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의논하는 간담회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결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자"며 "지역의 기독역사는 물론 침체된 한국교회에도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17일 오후 2시 포항여객터미널내 대저페리 대회의실에서 3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릉도는 매서인 김병두가 1909년부터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침례교단에서는 최인회 감로가 128년 전인 1896년 울릉도에 입도해 석포 지개골에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1944년 12월 저동교회 주낙서 목사와 오우석 조사(현포교회), 백만술 영수(저동교회)가 현포교회 연합당회를 마친 뒤 나리 장재를 넘던 중 폭설로 인해 순교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주낙서 목사를 순교자로, 오우석 조사와 백만술 영수는 순직자로 인정했다.

한편, '울릉도의 슈바이처'로 불린 이일선 목사의 삶과 목회, 울릉지역 의료선교는 지난 2022년 이일선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배요한 목사의 저서 '등에는 십자가 입에는 노래'와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이일선 목사의 생애와 목회'를 통해 조명됐다.

기사출처 : 노컷뉴스(https://www.nocutnews.co.kr/news/6247434?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41120045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