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쉬핑가제트] 동해를 지키는 의로운 형제섬 울릉도와 독도
- 작성일
- 2023.08.14 13:13
- 등록자
- 울릉_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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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섬이 산재해 있는 남해나 서해와 달리 동해엔 섬이 거의 없다. 울릉도와 독도만이 동해 해상을 사이 좋게 지키고 있다. 특히 울릉도는 제주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 여행지다. 하지만 항공편이 없어 접근성은 많이 뒤처진다.
해운조합이 지난달 말 진행한 울릉도 독도 체험 행사는 오랜 시간 동해 섬 여행을 선망해 온 기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6월28일 오후 5시30분 서울역에서 KTX에 몸을 실은 섬 여행 체험단은 포항역에서 다시 셔틀버스로 환승해 저녁 9시40분께 영일만항에 도착했다. 어둠이 짙게 내린 항구 인근 식당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승선 준비를 했다.
울릉도와 뭍을 연결하는 배편은 총 5척 정도다. 포항에서 2척, 묵호와 후포 강릉에서 각각 1척씩 운항한다. 포항에선 울릉크루즈의 2만t급 <뉴씨다오펄>호와 이달 취항한 대저해운의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가 울릉도 바닷길을 항해하고 있다.
하나가 외항을 항해하던 대형 여객선이라면 다른 하나는 3시간 안팎의 빠른 항해 시간이 장점인 쾌속선이다. <뉴씨다오펄>은 매일 밤 11시50분, <엘도라도익스프레스>는 아침 10시20분에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한다.
2만t급 대형여객선 매일 운항
섬 여행 행사에 참여한 일행은 <뉴씨다오펄>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았다. 이 선박은 울릉도를 운항하는 유일한 대형 여객선이다. 227개의 객실에서 1200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다.
과거 군산과 중국 스다오 구간을 오가던 배다. 운항 시간은 긴 편이지만 국제항로를 취항한 배답게 동해의 높은 파고에도 흔들림이 적다는 건 큰 장점이다. 배 멀미가 심해 울릉도 여행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들에겐 안성맞춤인 교통수단인 셈이다.
자정을 앞두고 포항신항에서 닻을 올린 여객선은 6시간을 웃도는 시간 동안 동해 밤바다를 항해해 이튿날 오전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했다. 객실에서 선잠을 잔 뒤 이른 아침 눈을 뜬 기자는 눈부신 아침 햇살을 가득 머금은 채 먼 바다를 달려온 여행자를 반기는 울릉도와 첫 대면했다
사동항 여객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아침 식사를 한 일행은 9시10분으로 예정된 독도 탐방에 앞서 도동 해안 산책로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가이드 역할까지 겸임하는 관광버스 기사분은 울릉도엔 사동 도동 저동 등 총 3개의 여객선 터미널이 있고 이 중 도동리는 군청이 소재한 울릉도 행정구역의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울릉읍 서면 북면 등 울릉도를 구성하는 3개의 행정구역 중 세 개의 여객선 터미널은 모두 울릉읍에 위치해 있다.
가이드는 울릉도는 제주도 면적의 2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데다 대부분의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땅값이 평당 50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울의 명동 같은 도동리마저 좁은 택지에 집들이 계단식으로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안 산책로는 도동 여객터미널에서 시작해 해안 절벽을 따라 수km가량 조성돼 있다. 바다와 절벽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가로질러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무암 바위로 형성된 천연 터널도 이채롭게 다가왔다. 저동 구간까지 포함해 행남 해안 산책로로 불린다.
기사전문 : 코리아쉬핑가제트(https://www.ksg.co.kr/news/main_newsView.jsp?pNum=138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