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울릉도서 묶인다는 것 옛말…울릉도 섬에서 묶이지 않는 꿈 이뤄
- 작성일
- 2023.05.08 14:06
- 등록자
- 울릉_관리자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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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은 하늘(하느님)이 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상이 여행일정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6천여 명, 6일 울릉도에는 140mm가 넘는 폭우와 강한 바람 동해상에 풍랑경보 등 최악의 기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전 항로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관광은 고사하고 육지로 돌아갈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울릉크루즈여객선(총톤수 1만9천998t, 정원 1천200명)이 이러한 걱정을 말끔하게 없앴다. 대형크루즈여객선이 운항하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꿈속의 일이었다.
5일 밤 11시50분에 포항에서 출발한 울릉크루즈가 6일 오전 7시20분 울릉도에 도착, 이날 낮 승객을 싣고 나가야 했지만 동해상에 풍랑경보로 운항이 통제됐다.
어린이날 연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최악의 경우가 됐다. 6일 나갈 승객이 묶이면 7일 여객선 운항이 재개된다 해도 육지로 나갈 관광객들이 줄줄이 연기될 수밖에 없고 소형여객은 아예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선표 때문에 여객선터미널은 아비규환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울릉크루즈는 7일 울릉도 관광객을 육지로 빼내고자 시간을 변경하는 등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송을 전개했다.
정상적으로 울릉크루즈는 7일 풍랑경보가 해제된다 해도 낮 12시 30분에 울릉도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날 새벽 5시에 승객 1천200명(정원)을 싣고 울릉도로 떠났다.
다시 울릉도 들어와 관광객을 실어내기 위해서다. 정상적으로 운항하면 8일 출근할 관광객들의 수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포항에 도착한 울릉크루즈는 오후 2시40분 승객 960여 명을 싣고 출발, 밤 9시께 울릉도에 도착 승객을 하선시키고, 다시 승객 1천200명을 태우고 8일 0시 40분 울릉도를 출발했다.
이번같이 연휴기간 관광객이 울릉도에 들어와 육지로 나가기 시작하는 날 기상이 악화할 경우 울릉도의 이미지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다시 울릉도를 찾지 않겠다며 욕설을 퍼 붇는다.
과거에는 이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해 울릉도관광 이미지를 크게 흐리게 했고 관광객 유치에도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특히 출근하는 관광객은 자칫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울릉크루즈의 신속한 대처는 울릉도 관광이미지를 크게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울릉도에 여행가도 묶이지 않는다는 심리 작용까지 개선할 계기가 됐다.
울릉도에서 기상악화에도 여객선이 운항 관광객이 묶이지 않았다는 것은 실제 꿈같은 신화를 창조한 것과 다름없다. 기상악화에도 울릉도여행을 한다는 것은 과거와 비교하면 꿈의 실현이다.
기사출처 : 경북매일(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957762)